[앵커]<br />강원도 강릉에서 낡은 정자에 난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어제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년을 1년 앞둔 베테랑 소방관과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 순직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어제 사고와 안타까운 사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<br /><br />소방관 2명이 순직한 사고, 어떻게 벌어진 일인지 먼저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새벽 4시 반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강릉시 경포호 옆에 있는 한 정자, 석란정이라는 이름의 목조 기와 정자인데요.<br /><br />이 정자 안에서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 2명이 정자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매몰됐습니다.<br /><br />강릉소방서 경포119안전센터 소속 59살 고 이영욱 소방위와 27살 고 이호현 소방사인데요.<br /><br />정자가 무너지자 동료 소방관들이 급히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여 10여 분만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어제 새벽 결국 숨져 순직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번에 사고가 난 곳이 나무와 기와로 만든 정자죠, 붕괴 가능성도 있었을 텐데 정자 안쪽으로 들어간 이유는 조사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고가 난 정자는 앞서 그제 밤에도 불이 났던 곳입니다.<br /><br />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고, 불을 끈 뒤 소방서로 복귀했는데요.<br /><br />6시간이 지난 어제 새벽쯤 다시 연기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.<br /><br />순직한 두 소방관은 혹시 모를 잔불에 대비해 현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연기가 다시 올라오자 바닥 등을 헤치며 잔불 정리작업을 벌였는데, 소방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현장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자는 전날 진화작업으로 물을 잔뜩 머금어 자체 무게보다 훨씬 무겁고, 화재 때문에 약해진 상태였는데요.<br /><br />나무와 기와, 진흙으로 만들어진 정자가 무너지며 두 소방관을 그대로 덮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번에 순직한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알려지고 있는데, 어떤 소방관들이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순직한 두 소방관은 같은 조로 편성돼 함께 근무하는 사이었습니다.<br /><br />59살 고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둔 베테랑 소방관이었는데, 지난 1988년 2월 임용돼 30년 동안 화재 현장을 누벼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 현장에 출동할 때도 팀장이자 든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813024316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